락스퍼국제영화제, 일본에서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 개최

11월 19, 2024

북한인권 실태를 조명하는 영화 상영회가 오는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 히비야 도서문화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가 주최하며, 영화와 더불어 탈북민 및 납북자들의 증언과 관객과의 대화(GV)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총 여섯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대표 장편으로는 탈북민이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행복의 발견>(이용남 감독)과, 몽골 탈북 루트를 배경으로 한 스릴 넘치는 탈북 드라마 <남으로 가는 길>(김상래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

단편 영화로는 서울락스퍼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자유를 찾아서>(나영훈 감독)와 <엄마의 낯선 땅>(나영훈 감독), 일본 납북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VOA 제작 영화 <파란 기다림>(유나 리 감독), 그리고 재일동포의 북한 이주 이야기를 다룬 <리턴 투 파라다이스>(조나단 비트 감독)가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제로, 자유와 정의, 인권을 핵심 가치로 삼아 북한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일본 상영회는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인권 상황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압박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구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상영회에서 상영되는 주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1. 행복의 발견
감독: 이용남
출연: 김태희
제작: 2024년
상영 시간: 88분
언어: 한국어, 일본어 자막
줄거리: 라오스로 여행을 떠난 한 유튜버가 우연히 만난 북한 인권운동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태와 탈북민이 한국으로 오는 여정을 조명한다. 자유를 찾기 위해 고통스러운 길을 걸어온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2. 남으로 가는 길
감독: 김상래
출연: 박광현, 최준용
제작: 2024년 (한국·몽골 합작 영화)
상영 시간: 115분
언어: 한국어, 몽골어, 일본어 자막
줄거리: 목숨을 걸고 ‘몽골 루트’라 불리는 탈북 경로를 따라 자유를 향해 남쪽으로 탈출하는 탈북민들의 처절한 여정을 담은 영화이다. 국경을 넘어 광활한 고비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자유를 찾아가는 로드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3. 자유를 찾아서
감독: 나영훈
출연: 라이언 목사, 안창근 목사
제작: 2022년
상영 시간: 24분
언어: 한국어, 일본어 자막, 영어 자막
줄거리: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2회 서울락스퍼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탈북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4. 파란 기다림
감독: 유나 리
출연: 요코타 메구미, 아라키 가즈히로
제작: 2018년
상영 시간: 27분
언어: 일본어, 한국어 자막
줄거리: 13살 때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와 그녀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납북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통해 일본 납북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한 작품이다.

5. 리턴 투 파라다이스
감독: 조나단 비트
출연: 박향수
제작: 2023년
상영 시간: 20분
언어: 영어, 한국어 자막, 일본어 자막
줄거리: 재일동포 10만 명이 북한으로 이주한 배경을 다룬 작품으로, 풍요로운 삶을 약속받고 북한으로 떠난 한 남성이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비극에 직면하는 과정을 그렸다.

6. 엄마의 낯선 땅
감독: 나영훈
출연: 김지은, 황지아
제작: 2023년
상영 시간: 28분
언어: 한국어, 영어 자막, 일본어 자막
줄거리: 중국으로 탈북한 여성이 언제 북송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살아가며 겪는 어려움을 다뤘다. 탈북 여성들이 직면하는 인권 침해와 범죄의 실상을 고발하는 영화로, 이 과정에서 태어난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 문제도 함께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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