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외교주요단체

대한민국 헌정회, 태국 촌부리 21연대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전해

대한민국 헌정회(회장 정대철)가 19일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제21연대를 방문하여 한국전쟁 참전 부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됐으며, 헌정회원 37명을 비롯해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태국은 6·25전쟁 당시 6,326명의 병력을 파병한 국가로, 전쟁 기간 중 129명이 전사하고 1,139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촌부리 제21연대는 태국 왕실의 근위부대 중 하나로, 1950년 9월 한국전쟁 참전을 위해 창설되었으며 ‘여왕의 호랑이 부대’라는 별칭을 가진 정예 보병 부대다. 전쟁 후 귀국한 이 부대는 태국 군사력의 상징적인 부대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베트남 전쟁 등 다양한 작전에도 참여했다.

현재 제21연대는 촌부리 주에 주둔하고 있으며, 매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또한, 이 부대는 특수 작전 능력을 갖춘 기계화 보병 부대로 태국 군 내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대철 회장은 “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용민 대사는 “한국전쟁 당시 태국이 보여준 우정과 헌신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1연대는 태국의 정치 및 군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으며, 2014년 태국 쿠데타를 주도한 프라윳 찬오차 총리도 이 부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부대를 방문한 대한민국 헌정회의 이번 행사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헌정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태국과의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글로벌뉴스

백수정 기자 sjbaek@globalnews.kr

ⓒ글로벌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Global News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