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 실적 달성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10월 말 기준 한국 라면의 누적 수출액이 10억 2000만 달러에 도달하며 전년 대비 30%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라면 수출은 10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9억 5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라면의 수출 성장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확산,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증가가 배경이 되어 중국,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주요 라면 수출기업들은 수출 성과를 기념하고, 국내 소비자와 성과를 나누기 위해 11월 한 달 동안 대형마트, 이커머스, 편의점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라면 라이브러리’에서는 1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문하여 K-라면의 해외 진출 성과와 수출 확대를 위한 현황을 점검했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약 230종의 라면을 전시하며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 장관은 “케이-라면은 이제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세계인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며, 향후 다양한 K-푸드와 콘텐츠를 연계한 홍보 및 현지화 지원을 강화해 한국 라면이 더 많은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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