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김정옥, 금관 문화훈장 수훈…‘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10월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모두예술극장에서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1명에게 문화훈장과 문화예술상을 수여했다. 이 시상식에서 문학과 연극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진 소설가 이문열과 연극 연출가 김정옥이 최고 등급인 금관 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3명이 선정되었다. 이문열 작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등 다수의 작품이 31개국 24개 언어로 번역되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이끌었으며, 후진 양성에 대한 기여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정옥 연출가는 연극연출가로서 <무엇이 될꼬 하니> 등 10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 연극의 세계 진출에 앞장서 왔다.
시상식 현장에는 수상자들의 공로를 기념하는 전시가 ‘모두라운지’에 마련되어 수상자들의 활동사진과 공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의 시작을 알린 축하공연은 옥관 문화훈장을 받은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이 창단한 ‘하트스트링 콰르텟’이 맡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단원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인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와 한재민 첼로 연주자의 연주가 시상식의 분위기를 더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아동문학 작가 이금이, 국악 작곡가 원일 등 5명에게 수여되었으며, 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이 주어졌다. 또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문학, 국악, 연극 등 8개 부문에서 천선란 소설가, 황태선 연극 연출가 등이 선정되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장한 어버이상은 자녀가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한 부모에게 수여되었으며,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의 어머니 김현주 씨 등이 선정되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수상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문체부는 한국 문학과 미술, 공연 예술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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