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결혼·출산 의향 증가,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희망적 변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024년 9월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5세에서 49세의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은 71.5%로, 3월 조사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미혼 남녀의 결혼 의향은 65.4%로 4.4%포인트 증가했다. 출산 의향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는데,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68.2%로 7.1%포인트 상승했고, 무자녀 기혼 남녀의 출산 의향 역시 37.7%로 5.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출산 의향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증가했으며, 30~39세 여성의 출산 의향이 가장 크게 향상되었다. 이 연령대에서의 출산 의향은 30.9%에서 35.7%로 상승했으며, 이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일·가정 양립(85.7%)으로 나타났으며, 양육 지원(85.6%)과 주거 지원(84.1%)이 그 뒤를 이었다. 정책적으로 가장 요구되는 과제는 육아 지원 제도 사용 여건 조성, 소득 걱정 없이 휴가·휴직 사용, 그리고 필요할 때 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이 꼽혔다.

또한, 국민들은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해 64.6%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출산을 위한 주거 지원 확대,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정책 실현,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인상 등의 정책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범국가적 노력이 국민의 인식 변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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