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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박사 오사카서 강연, “북한은 남한 내 혼란을 유발하려는 공작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10 8, 오사카시 난바에서 북한 대남 공작원 출신인 김동식 박사가북한의 대남 공작 활동과 김정은 정권의 향후 방향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NPO 법인 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일반 사단법인 Free2move’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어, 일본어 통역으로 진행되었다.

김동식 박사는 1962 북한에서 태어나, 북한 노동당 중앙 대외연락부에서 남파 공작원으로 활동했다. 1981년부터 1995년까지 공작 임무를 수행했으며, 기간 동안 김정일정치군사대학에서 군사 교육을 받았다. 이후 남파 간첩으로서 남한에서 공작 활동을 수행하다가 1995년에 검거되었다 박사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국군기무사령부 분석관으로 활동하며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이수한 ,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책임연구위원으로 일하며 북한 관련 연구와 분석을 수행했다. 2017년부터는 KAS 컨설팅 대표로 북한의 전략적 변화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으며, 2024년부터는 북한전략센터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김동식 박사는 북한의 대남 공작 활동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 정권 이후, 김정은 정권이 대남 공작을 수행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며, 김정은 정권이 적대적인 국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체제 내외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정은 체제 하에서 대남 공작은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보유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전략으로 변모했다. 박사는 김정은이 남북 협력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남한과의 대립을 유지하며 남한 혼란을 유발하려는 공작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남 공작이 단순한 정보 수집과 간첩 활동을 넘어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작과 가상화폐 등을 이용한 자금 확보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박사는 북한의 대남 공작을 이끄는 핵심 기관인 정찰총국의 역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정찰총국은 해외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남한 내부에서도 공작 임무를 수행하며,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대남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 속에서도 정찰총국은 남한 군사 정보 수집과 공작원 양성을 통해 북한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관은 공작원들이 남한의 정치적 혼란을 조장하고 경제적 불안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남 공작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매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하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이버 공격과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거래를 통한 자금 조달 다양한 방법으로 공작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정일정치군사대학에서는 북한 공작원들이 남파를 위한 철저한 훈련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 과정에서 남파 공작원들은 노동 현장 체험과 간부급 교육을 통해 실전 능력을 키우며, 군사적, 정치적 훈련뿐만 아니라 남한에서의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전술과 기술을 배운다. 특히, 공작원들은 남한 내에서의 침투 공작 준비를 체계적으로 배우며, 장기적인 공작 활동에 대비하게 된다.

박사는 남파 공작원이 남한으로 파견되기 전에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준비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기간 동안 공작원들은 침투 전략과 작전 계획을 철저히 세우며, 체계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훈련을 반복하여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통해 공작원들은 실전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남한에서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를 있게 된다.

강연 후반부에서는 북한의 공포정치와 체제 유지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동식 박사는 김정은 정권이 군부와 공안기관을 통해 공포정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한 사회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부터 2016 사이에 270 명의 고위 인사들이 숙청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공포정치가 김정은 정권이 권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했다.김정은 정권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제재에 계속해서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체제 유지에 대한 의지를 결코 놓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마지막에는 북한의 경제난과 대북 제재로 인한 어려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동식 박사는 김정은 정권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북 제재로 인해 군수산업과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면서 민간 기업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제난은 북한 내부에서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으며, 김정은 정권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동식 박사는 유튜브 채널북한S파일 운영하며, 북한 관련 정보와 분석을 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동식 박사 유튜브 채널  북한S파일

김동식 박사가 일본 시민들에게 남파공작원 선발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수정 기자
왼쪽부터 홍경의 Free2move 공동대표, 안명철 NK워치 대표, 김동식 박사, 고다 하지메 Free2move 부대표, 야마다 후미아키 북한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이사. 사진=백수정 기자

 

사진, 글  = 백수정 기자

sjbaek@glob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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