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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비밀 우주 비행체, 8개월간의 임무 후 지구로 귀환… 그 목적은 여전히 미궁 속

CNN에 따르면, 중국의 비밀스러운 ‘재사용 가능한 실험용 우주 비행체’가 8개월 이상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한 후 지구로 돌아왔다. 이 비행체는 미국과 중국 간의 우주 경쟁에서 중요한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여겨지며, 여전히 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발사된 이 비행체는 268일 후, 9월 6일에 지구로 돌아왔다고 중국 국영 매체 신화통신이 발표했다. 이번 임무는 중국의 세 번째 우주 비행체 궤도 임무로 기록되었으며, 임무가 “완벽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우주 비행체란 무엇인가?

우주 비행체는 나사(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비행체는 나사 우주왕복선보다 작고, 무인 비행체로 설계되었다. 미국의 X-37B와 중국의 비행체는 로켓에 의해 우주로 발사되고, 대기권 내에서 비행기를 착륙시키듯 활주로에 착륙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우주 비행체는 재사용이 가능하며, 궤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우주 내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향후 인류 우주 여행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의 우주 비행체 프로그램, 무엇을 알고 있나?

중국의 비행체에 대한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 비행체는 2020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수행한 기술 테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사진은 공개된 적이 없다. 다만, 관측자들은 이 비행체가 ‘선롱(Shenlong)’으로 불리는 우주 비행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번 비행 임무에서 비행체는 재사용 기술 검증과 우주 과학 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미래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중국 측은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임무에서 발사된 작은 위성의 궤도 내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 비행체가 우주 자산의 검사나 우주 쓰레기 제거와 같은 임무를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군사적 응용 가능성

중국의 우주 비행체 프로그램은 지구와 우주 간의 보안 문제와 관련된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른 우주 강국들과 마찬가지로 우주에서 군사 자산을 방해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대항 우주(counterspace)’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비행체가 평화적 목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비행체의 기술이 이중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우주 비행체를 운용하면서 얻은 기술적 성과는 군사적 용도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X-37B와 비교

미국의 X-37B는 중국의 비행체보다 오래된 기술이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높은 수준의 기밀 유지 속에서 운용되고 있어 서로 비교하기 어렵다. X-37B는 2010년 첫 임무를 시작한 이후 7차례 임무를 수행했으며, 가장 긴 임무는 908일간 지속되었다.

미국 우주군은 X-37B를 통해 기술 실험을 수행하고, 새로운 궤도 영역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며 우주 감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중국도 X-37B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며 자체 우주 비행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중국 비행체의 성공적인 귀환은 중국이 우주 기술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이며, 중국이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군사, 상업, 과학적 분야에서 차이를 좁히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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