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OSCE 사이버안보 컨퍼런스 개최
외교부는 2024년 9월 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공동으로 제4차 한-OSCE 사이버안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사이버안보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각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 학계 등에서 사이버안보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이버공간에서의 국제법’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을 시작으로, ‘사이버안보 역량강화 활동 우수사례’를 다룬 두 번째 세션, 그리고 ‘사이버 신뢰구축조치에의 젠더 관점 적용’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이동렬 국제사이버협력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OSCE가 그동안 사이버안보 신뢰 구축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OSCE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사이버안보 규범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 간 대화를 촉진하는 데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사이버공간에서 국제법 적용에 관한 국가 및 지역별 입장을 소개하며, 정책결정자와 기술 전문가 등이 사이버공간에서의 국제법 적용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마련할 필요성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몽골, 태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사례가 공유되었다. 이동렬 대사는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역량 강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사이버안보 신뢰구축 조치에 젠더 관점을 적용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한-OSCE 사이버안보 컨퍼런스가 지역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내년 헬싱키 최종의정서 채택 50주년을 앞두고 ‘국가 간 협력’과 ‘신뢰 구축’이라는 정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글로벌 사이버안보 의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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