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생버섯 주의보 발령
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야생버섯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맞아 성묘나 나들이, 산행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독버섯 중독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목원은 2024년 9월 9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하며 가을철 대량으로 발생하는 야생버섯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2,220종의 버섯 중 77% 이상이 독버섯이나 식용 가능 여부가 불분명한 버섯이며, 대부분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아마톡신을 함유한 광대버섯류는 사람의 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강한 독소를 지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재배된 버섯을 구매하여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남은 버섯이 있다면 함께 지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버섯마다 다른 독소가 함유되어 있어 각각의 치료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버섯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나라 독버섯 생태도감(개정판)’과 ‘우리나라 외생균근 생태도감’을 발간하여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PDF 파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국민들이 우리나라 자생 버섯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이러한 자료를 통해 국민들이 독버섯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한 버섯 섭취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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