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버버리, 영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 명단에서 제외
2024년 9월 5일,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매출과 이익의 급락으로 인해 큰 가치 하락을 겪으며 영국의 주요 주식 지수에서 제외되었다. 16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패션 하우스는 이번 분기 평가에서 FTSE 100 지수에서 제외된다고 런던증권거래소가 수요일에 발표했다.
버버리의 현재 기업 가치는 22억 3천만 파운드(약 29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56% 감소했다. 이는 장기간의 매출 및 이익 감소로 인한 주가 하락의 결과다. 글로벌 럭셔리 소비가 둔화되었으며, 특히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의 소비 감소가 버버리뿐만 아니라 다른 고급 브랜드들에게도 큰 타격을 입혔다.
버버리는 7월에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단 2년간 재임한 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 또한, 2025년 초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이익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연간 배당금을 취소했다.
버버리의 대표 상품인 트렌치코트와 핸드백의 매출은 4월부터 6월까지 20% 이상 급락했으며, 2024년 3월 30일 마감된 연도 동안 이 회사의 이익은 34% 감소했다.
버버리의 회장 제리 머피(Gerry Murphy)는 7월에 “버버리의 핵심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한 제품을 제공하면서도 신선한 변화를 도입하기 위해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비용 절감 등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이 하반기에 개선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버리의 어려움은 회사의 방향성 문제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 고급 제품을 사들였던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