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대한민국 해군에서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SSU, Sea Salvage & rescue Unit)가 탄생했다. 해군은 8월 30일 오전 해난구조전대 실내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 준장(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64명의 교육생(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사 31명)이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 휘장을 수여받았다. 이 중 문희우 해군 대위(진)(27세)은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심해잠수사가 되었다.
문 대위(진)은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해, 이후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 및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심해잠수사의 꿈을 키워왔다. 2024년 4월, 문 대위(진)은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해 남군과 동일한 기준의 체력과 수영검정을 통과하고, 12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지난 6월 10일부터 약 12주간의 교육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이들은 매일 7시간에 달하는 수영훈련, 4~9km의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 등을 통해 심해잠수사로서의 기초체력과 수영능력을 배양했다. 또한, 인명구조 및 잠수이론 교육, 비상탈출훈련 등을 통해 구조작전 수행능력을 키웠다.
문 대위(진)은 수료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난구조 능력을 갖춘 해난구조전대의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고 해군 구조작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작전 전문가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의 탄생은 해군의 다양성과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대한민국해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