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사업 65주년 기념, 김시종·신숙옥과의 대화
12월 14일(토), 일본 오사카에서 북송사업 65주년을 기념하여 “북송사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의하는 대화의 장”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북송사업의 의미를 다시금 조명하고, 당시의 역사를 되새기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959년 12월 14일, 니가타 항에서 첫 북송선이 출항하며 북송사업이 시작되었다. 당시 북송선에는 975명이 탑승했으며, 이후 약 25년 동안 약 9만 3,340명이 북한으로 송환되었다. 이는 당시 일본 거주 조선인 인구의 약 6분의 1에 달하는 수치로, 북송사업은 많은 이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이러한 북송사업의 배경과 영향을 되짚어 보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역사적 회고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논의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화에는 김시종 시인과 NPO 법인 ‘노리코에네트’ 신숙옥 공동대표, 그리고 ‘북송귀환자의 기억을 기록하는 모임’ 이시마루 지로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들은 북송사업이 남긴 흔적과 현재 한반도 정세 속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북한으로 송환된 사람들의 삶과 이들이 남긴 교훈을 통해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행사 안내>
• 일시: 2024년 12월 14일(토) 오후 3시 30분~5시 30분 (3시 15분 입장)
• 장소: RENTAL SPACE min-pack (みんパック) – 오사카 텐노지역 부근
• 참가비: 1,000엔
• 참가 인원: 선착순 30명

포스터=F2M
백수정 기자 sjbaek@globa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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