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특별 세미나 성료, 북한 인권과 통일 비전 논의

11월 26, 202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배문수)가 주최하고 한보이스(HanVoice)와 협력하여 마련한 특별 세미나가 11월 23일 쉐라톤 밴쿠버 길포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며 약 120명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참석자 중 80여 명이 청년과 장년층으로 구성되어 차세대의 역할과 비전을 강조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오후 3시에 시작되어 개회식에서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의 영상 축하 메시지와 함께 MLA 최병하 위원 및 Anne Kang 주의원이 감사장을 전달하며 한보이스의 공로를 인정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민주평통과 한보이스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보이스의 데이비드 벨라 사무총장과 션 정 CEO가 한보이스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소개했다. 한보이스는 2005년에 설립된 캐나다 최초의 북한 인권 옹호 단체로, 현재 다음과 같은 주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난민 정착 지원 프로그램: 캐나다 정부와 협력하여 북한 난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캐나다는 북한 난민들에게 희망의 땅이 되고 있다.
정책 옹호 활동: 한보이스는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캐나다 의회 및 국제기구에서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달하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 교육 및 참여 확대: 한보이스는 청년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이해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제공하며, 미래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참석자들에게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탈북민 출신 핵물리학자인 조셉 한 박사가 자신이 북한에서 꿈꾸었던 과학자의 길과 탈북 후 자유롭게 자신의 비전을 실현한 경험을 나누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과 연계된 강연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기회를 제공하는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셉 한 박사는 “통일이야말로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열쇠”라고 말하며 통일의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행사 중 한반도 통일을 위한 8.15 통일 독트린 서명운동도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QR 코드를 활용해 디지털 서명으로 참여했다. 이후 오후 6시 30분에는 민주평통 4분기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석광 부총영사의 이임 소식이 전해졌고,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는 선물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 인권 문제와 통일 비전 실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차세대가 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민주평통과 한보이스는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하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기본권 보장을 통해 통일된 한반도를 향한 여정을 함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