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외교

한국과 중국, 문화·관광 교류의 새로운 전기 마련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하여 열린 ‘중국 국제여유교역회’에 참석하고,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에 따른 양국 인적 교류의 새로운 국면을 기념하며 열렸다.

유인촌 장관은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과의 회담에서 ▴문화·관광 고위급 회담 정례화 ▴문화기관 및 예술단체 간 교류 ▴한중 콘텐츠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유 장관은 특히 “한중 합작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문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쑨 부장은 한국의 콘텐츠 성공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문화 교류 심화를 요청했다.

유 장관은 중국 방문에 앞서 태국과 말레이시아 관광 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태국과는 전자여행허가제(K-ETA) 개선과 한국 촬영지 확대를, 말레이시아와는 2024년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은 한국에서 열리는 APEC 문화 고위급 회의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유 장관은 2025년 한국, 2026년 중국이 각각 APEC 의장국으로 활동할 예정인 만큼, 양국의 문화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쑨 부장은 “양국 장관의 빈번한 방문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번 회담은 한중 관계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류 강화에도 의미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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