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음주율, 20년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
–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건강 개선 추세 뚜렷 –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하며, 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율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2005년 대비 각각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건강행태 개선이 두드러졌다.
■ 청소년 흡연·음주, 대폭 감소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05년에 비해 각각 14.6%포인트와 7.6%포인트 감소했다. 음주율 또한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년간 각각 15.2%포인트와 19.4%포인트 줄어들며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생의 흡연 및 음주율이 중학생보다 높았으나, 감소 폭은 고등학생에서 더 컸다.
■ 식생활 지표, 여전히 개선 필요
반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2005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전년보다 2.1%포인트 증가하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남학생 31.2%, 여학생 26.5%로 전년 대비 각각 2.0%포인트와 2.1%포인트 증가하며 식생활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은 25.1%, 여학생은 8.9%로 2009년 대비 각각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근력 강화 운동 실천율(주 3일 이상)도 남학생 37.6%, 여학생 10.7%로 전년과 유사했다.
■ 정신건강 지표, 악화 추세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지난해보다 각각 1.7%포인트, 1.6%포인트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학생 35.2%, 여학생 49.9%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7.1%, 여학생 16.5%로 감소했으며, 평균 수면시간은 남학생 6.5시간, 여학생 5.9시간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이번 조사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결과 발표회와 함께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조사 유공자와 최다 참여학교에 대한 공로상 및 표창도 수여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은 다음 달 중 공식 누리집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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