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외교

필리핀, 한 달 새 태풍 5개 강타…연속 피해로 국가적 위기

최근 필리핀은 한 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연이어 5개의 태풍이 상륙하며 대규모 피해를 입고 있다. 연속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심각해지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달 하순 태풍 ‘짜미’가 필리핀 북동부에 상륙하며 시작된 태풍 피해는 ‘콩레이’, ‘인싱’, ‘도라지’가 차례로 필리핀 전역을 강타한 데 이어, 최근 태풍 ‘우사기’까지 상륙할 예정으로 예보되었다. 특히 ‘짜미’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키며 다수의 사망자와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태풍의 연속적인 상륙으로 인해 필리핀 전역은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비콜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는 주택과 기반 시설이 파손되었고, 수십만 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피신했다. 이재민들은 심각한 식수와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민방위청은 이번 태풍들로 인해 최소 16만 명 이상의 대피자가 발생했으며, 학교와 기업은 잇따라 운영을 중단했다. 항공 당국은 일부 항공편을 취소하고 항만 운영도 제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연속적인 태풍 발생이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개의 태풍이 상륙하는 자연재해 빈발 국가로, 이번 사태는 더욱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대규모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인도적 차원의 원조와 재난 대비 시스템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국제 사회의 협력 및 기후 변화 대응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이미지=글로벌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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