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식

유방암과 관련된 화학물질이 식품에 침투

CNN 보도: 샌디 라모트, 2024년 9월 24일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과 관련된 약 200여 종의 화학물질이 식품 포장재와 플라스틱 식기 제작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수십 가지 발암 물질이 사람의 몸에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리히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식품 포장 포럼(Food Packaging Forum)’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공동 연구자인 제인 문케(Jane Muncke)는 “전 세계에서 최근 구매한 식품 접촉 물질에서 알려진 또는 잠재적인 유방암 유발 물질 76종이 사람에게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케는 이러한 발암 물질을 식품 공급에서 제거하는 것이 암 예방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식품 포장재에서 발견된 화학물질 중 40종은 이미 전 세계 규제 기관에 의해 유해하다고 분류된 바 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사일런트 스프링 연구소(Silent Spring Institute)’의 제니 케이(Jenny Kay) 연구 과학자는 “이러한 많은 화학물질들이 이미 인체 건강에 유해하다고 분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식품 접촉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 증가

50세 이하 여성의 조기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유전적 요인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전 부회장인 렌 리히텐펠드(Len Lichtenfeld) 박사는 “대장암 발병률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 현상이 비만, 음주, 신체 활동 부족,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장재에서 발견된 발암 물질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벤젠, 4,4′-메틸렌비스-(2-클로로아닐린), 2,4-톨루엔디아민, 3,3′-디메틸벤지딘과 같은 발암 물질이 식품 포장재에서 발견되었다. 이 중 일부는 유방암과 방광암, 기타 암과 관련이 있는 물질들이다. 특히 플라스틱과 종이, 판지와 같은 다양한 포장재에서 이러한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재에서 발암 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되었지만, 종이와 판지 용기에서도 89종의 발암 물질이 발견되었다. 이 화학물질들은 종종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작용하며, 일부는 DNA 손상도 일으킬 수 있다.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필요

사일런트 스프링 연구소는 소비자가 발암 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권장한다. 예를 들어, 음식을 굽거나 태우는 것을 피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고 유리 용기를 사용하며,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규제 기관이 나서서 유해 화학물질을 규제하고, 식품 공급망에서 이러한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사 원문 https://edition.cnn.com/2024/09/24/health/breast-cancer-food-storage-chemicals/index.html

 

이미지=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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