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서 두 번째 암살 시도, 용의자 체포
9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FBI가 ‘암살 시도’로 규정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긴급 대피 조치를 받았다.
첫 번째 암살 시도는 두 달 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가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집회 참여자 1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이번 사건은 그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 요원들이 골프장 사전 점검 중 AK-47 스타일의 소총을 소지한 용의자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트럼프가 있던 위치에서 약 300~500야드 떨어진 곳에서 덤불에 숨어 있었다. 경호 요원은 즉시 용의자와 교전을 시작했고, 용의자는 소총을 버리고 도주했다.
용의자는 무기와 배낭을 현장에 남기고 검은색 닛산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목격자는 차량을 촬영하여 경찰에 제공했고, 용의자는 I-95 고속도로에서 체포되었다. 용의자의 이름은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되었으며, 그는 과거에 여러 중범죄 기록이 있던 인물이다.
루스는 과거에 무기 소지, 경찰 체포 저항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프가니스탄 출신 군인들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모집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셜 미디어에는 친팔레스타인, 반중국 성향의 메시지와 코로나19에 대한 음모론적 주장들이 발견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으로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사건 직후 후원자들에게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FBI와 미국 비밀경호국, 팜비치 보안관실 등은 이번 사건의 수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루스의 첫 법정 출두는 9월 16일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미국 내 정치적 갈등과 폭력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사진 = 현지 보안관 사건 브리핑 영상 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