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성중 교수, 9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 뇌 신경교세포 연구로 사회성 조절 기전 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학교 치의과학과 이성중 교수를 2024년 9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우수한 연구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매달 한 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이성중 교수는 뇌 신경교세포를 통한 사회성 및 정서 조절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뇌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경교세포는 뇌 속에서 신경세포와 함께 신경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세포로, 이번 연구는 신경세포만이 아닌 신경교세포가 정서와 사회성 같은 고위 뇌기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특히 이 교수는 성상교세포의 활성화가 생쥐의 사회적 서열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과 성상교세포의 칼슘 활동성이 우월행동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성상교세포의 활동성이 불안 환경에서 항불안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 불안장애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되었으며, 신경교세포를 통해 불안과 사회성 장애와 같은 고위 뇌기능 이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문적 기초를 제공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교세포가 정서 및 사회성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하였으며, 이는 향후 신경교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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