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항공유(SAF) 첫 상용 운항 시작…탄소중립 항공의 시대 열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한 첫 상용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 20번째로 SAF를 급유하는 국가로 등재되었으며,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SAF를 도입한 국가가 되었다.

이번 상용 운항은 기후위기 대응과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첫걸음으로,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1% 내외)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국제항공 탈탄소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우리나라가 항공분야에서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토부와 산업부, 국적항공사, 국내 정유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해 SAF 상용 운항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9개사이며, 정유사는 에쓰-오일, SK에너지 등 5개사다. 정부는 이들 기업과 협력해 SAF 사용 촉진과 친환경 허브공항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SAF 사용은 기후위기 대응과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산 SAF의 첫 상용 운항을 계기로 국제항공 탈탄소 정책을 적극 추진해 우리나라가 항공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또한 “국내 항공유와 SAF의 원스톱 공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글로벌 SA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이번 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SAF 상용 운항은 기후위기 대응과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SAF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항공유 사용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및 이미지 =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