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출신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파리 2024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 획득

재일교포이자 독립운동가의 후손 허미미가 7월 29일(현지시간),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정선용 이후 28년 만에 같은 체급에서의 쾌거다. 결승전에서는 세계선수권 금메달 상대인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와 다시 맞붙어 골든 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패를 당했다. 허미미는 경기 후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결승에 올라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로 2021년부터 한국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데구치는 일본 대표팀 생활 후 2017년부터 캐나다를 대표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