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현충원서 ‘2024 DMZ 통일발걸음’ 발대식 개최
“안전하게! 재미있게! 유익하게! 통일! 발걸음!”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는 15일 현충원 유격부대전적위령비 앞에서 ‘2024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 발대식을 진행했다.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은 2013년에 시작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1년을 제외하고는 10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글로벌 학생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미국, 터키, 필리핀, 콜롬비아 등 16개국에서 참여한 대학생 20여 명과 남·북에서 태어난 대학생들을 포함하여 총 70여 명이 참가했다. 발대식에는 한기호 국회의원(전 국방위원장), 김영우 전 국회의원(전 국방위원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김종철 한국외대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 한상대 전 검찰총장, 윤용호 민주평통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협의회장 등이 참가했다.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후, 차동길 통일발걸음 단장이 출정사를,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이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서 한기호 국회의원, 김영우 전 국회의원과 김종철 한국외대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바리톤 성악가 정진원 명오페라단장은 국민의례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축가로 ‘비목’을 불러 이번 ‘통일발걸음’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
통일발걸음의 참가자들은 출정 선서와 단기 수여 및 폐회 선언 후 헌화와 참배를 하기 위해, 형제의 묘(이만우·이천우 형제),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 현충탑을 방문했다.
참가자들 중 페루에서 온 마마니 씨(남·21)는 “대학에서 교양 과목으로 ‘한국 정치’ 수업을 들으면서 남북관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직접 보고 듣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제10회를 맞이한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은 세계 청년들이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중·동부 전선 경기도(가평군), 강원도(춘천시,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에서 총 44km를 행군한다. 주요 견학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영연방참전기념비, 춘천여고 학도병 기념비, 우두산 전투 전적지, 금성전투 전적지, 자유수호 희생자 위령탑, DMZ 펀치볼 격전지, 두타연 평화누리길,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 춘천대첩 기념평화공원이며, 참가자들은 각 장소에서 헌화와 참배를 한다. 특강에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차동길 전 해병대 교육단장, 정수한 예비역 육군준장 등이 함께 한다.











백수정 기자 sjbaek@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