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도서전, 케이-북 특별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몬트리올도서전’에 참가해 한국 출판문화를 알리는 ‘케이-북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협력해 진행한다.
‘케이-북 전시관’은 한강 작가 특별전, 한국 문학, 그림책, 웹소설, 한글 전시 등 5개 주제관으로 구성되며, 총 98종의 다양한 한국 도서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국 작가 6명이 현지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과 출판문화를 소개하고, 양국 작가 간 대담 및 연수회를 개최한다.
케이-북 전시관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된 한강 작가 특별전에서는 ‘채식주의자’(창비)와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등 대표작 11종의 불어 번역본이 전시된다. 특히, 세계적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깊이를 알릴 예정이다.
한국 문학 전시관에서는 캐나다에서 출간된 이수지 작가의 그늘을 산 총각(비룡소)과 김금숙, 정영문 등의 작품을 영·불어 번역본으로 소개한다. 이수지 작가는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정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10선’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림책관에서는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인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박현민, 창비)과 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윤정미, 사계절출판사) 등 17종의 그림책과 ‘글 없는 그림책’ 49종이 전시된다.
웹소설 전시관에서는 오늘만 사는 기사, 말단 병사에서 군주까지(소울풍), 무공으로 레벨업하는 마왕님, 포식으로 레벨업하는 군주님(아이박슨) 등 4종의 인기 웹소설이 소개되며, 한국 웹소설의 독창성과 흥미를 현지 독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 작가 6명이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현지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그림책 작가 밤코는 모모모모모의 작업 과정과 창작 이야기를, 수신지 작가는 며느라기와 여성의 삶을 다룬 경험을 나눈다. 윤고은 작가는 대거(Dagger)상 수상작 밤의 여행자들에 대해, 정유정 작가는 인간 본성과 생존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 세계를 현지 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웹소설 작가 소울풍과 아이박슨은 ‘웹소설 북토크’를 진행하며, 한글 전시물을 활용한 강연과 체험행사도 개최한다.
한국과 캐나다 작가 간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유정, 윤고은 작가는 캐나다의 대표 작가 킴 투이(Kim Thuy)와 대담을 통해 서로의 작품 세계를 공유한다. 밤코 작가는 캐나다 출판계에서 활동 중인 야요(Yayo)와 함께 그림책 연수회를 진행하며 양국 출판문화의 차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출판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현지에서 한국 문학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케이-북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고, 한국 출판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몬트리올도서전 케이-북 전시관’ 포스터(이미지=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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