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외교장관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및 다방면 협력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태국의 마릿 싸응이얌퐁 외교장관이 8월 2일 한-태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조 장관은 6.25 전쟁 당시 태국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핵심 우방국임을 강조하며,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양 장관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장급 2+2 외교·국방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경제협력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협상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식재산 포괄협력 MOU와 특허심사하이웨이 MOU를 양국 특허당국 간에 조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하였다.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은 청정에너지, 디지털 전환, 스마트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무탄소 에너지인 원자력 관련 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양국 간 원자력 협력 협정을 조기에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 기업의 태국 가상은행 시장 진출을 위해 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마릿 장관은 활발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우호협력 관계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태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한-태국 문화공동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소프트파워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콘텐츠진흥기관 간 협력 강화와 태국 내 한국어 교육 및 한국학 진흥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태국이 대화조정국 역할을 맡게 된 것을 환영하며, 한-아세안 관계 격상을 위해 태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릿 장관은 한국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지지하며, 대화조정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조 장관은 북한의 불안정 조성 행위에 대한 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마릿 장관은 태국 국왕의 72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발간된 불교경전 특별판을 우리 측에 전달하였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