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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서, ‘2024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 해단식 열려

2024년 7월 19일, 물망초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2024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 해단식이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서 열렸다.

7월 1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4박 5일간의 여정 동안 참가한 남북한 및 전 세계 17개국에서 모인 청년 70여 명은, 6·25 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를 방문하며 하루 평균 20km를 도보로 이동했다. 주요 견학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영연방 참전 기념비, 춘천여고 학도병 기념비, 우두산 전투 전적지, 금성전투 전적지, 자유수호 희생자 위령탑, DMZ 펀치볼 격전지, 두타연 평화누리길,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 춘천대첩 기념평화공원이었으며, 참가자들은 각 장소에서 헌화와 참배를 했다. 이들은 이러한 역사적인 장소들을 탐방하며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해단식에서는 참가자들이 각 격전지에서 느낀 소감을 나누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미얀마에서 온 허니민 씨(27)는 “국기를 가방에 꽂고 미얀마 대표로서 선서를 할 때 가슴 벅찬 마음과 함께 모국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이번 경험은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제가 미래에 미얀마의 리더가 되기 위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현재 미얀마는 내전 중이지만, 언젠가 한국처럼 평화롭게 되기를 바라며 그 여정에서 함께 미얀마 국민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동기가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페루에서 온 다이안 씨(22)는 “평소 북한 문화에 관심이 있었고, 한국전쟁과 남북문화 차이를 알고 싶었고 이번 행사에서 탈북민과도 교류를 하고 싶어서 참가했습니다.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은 구별이 안될 정도로 너무 닮았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어서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윤두지 씨(20)는 “이번 행사가 모두 재미있어요. 그 중 행군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남북한이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전했으며,

우루과이에서 온 라라 씨(21)는 “한국전쟁 역사에 관심이 있었고, 직접 와서 보고 들으니 좋았어요. 여러 친구들과 교류하며 함께 행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터키에서 온 아르마안 씨(22)는 “대학교서 한국전쟁 때 터키의 지원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번 통일발걸음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행군은 힘들었지만, 앞으로 한국과 터키의 관계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다른 참가자들은 ‘벌써 마지막 날이라 아쉽다.’ ‘이제 정이 막 들려던 참인데.’ ‘하루만 더 있으면 안 되나요?’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은 “폭염과 폭우 속에 17개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젊은이들이 중부내륙지방의 최전선을 걸으며, 참혹했던 1950년 초에 한국인과 16개국의 UN군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그 후 한국인들은 어떻게 나라를 키워왔는지, 앞으로 세계시민들은 어떤 마음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깨달으며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은 통일과 평화의 염원을 담아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한 의미 있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 사회에 평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서 수여받았던 단기를 반납하고 서로 격려하며 해단식을 마무리하였다.

‘2024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참가자들이 영연방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백수정 기자
춘천시 ‘충열탑’을 방문한 ‘2024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 참가자들. 사진= 백수정 기자
‘2024 통일발걸음’ 참가자들은 임남댐과 평화의 댐을 보기위해 백암산에 올랐다. 사진=물망초 홈페이지 갈무리
춘천시 자유수호희상자위령탑을 방문한 ‘2024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 참가자들. 사진=백수정 기자
펀치볼 격전지를 행군하는 ‘2024 통일발걸음’ 참가자들. 사진= 물망초 홈페이지 갈무리
인제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을 방문하기 위해 폭우 속을 행군하는 ‘2024 통일발걸음’참가자들. 사진= 물망초 홈페이지 갈무리

백수정 기자 sjbae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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